| 제목 | [기고] 지역 산업과 연계한 AI 인재 키워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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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서명 | 소프트웨어중심사업단 | 등록일 | 2026-01-27 | 조회 | 4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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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지역 산업과 연계한 AI 인재 키워야
이제 국가 경쟁력의 핵심은 “얼마나 많은 AI(인공지능) 인재를 배출하느냐”가 아니라 “그 인재가 산업 현장에서 실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이로써 지역대학은 지역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주도하는 핵심 거점으로서 역할을 다시 정의해야 하는 시점에 놓여 있다. AI 시대의 대학 경쟁력은 ‘양성’만이 아니라 ‘정주’와 ‘혁신’까지 포함하는 생태계 설계로 완성된다.
일부 지역대학은 국가 AI 정책과 보조를 맞추며 교육체계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건양대학교 역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소프트웨어중심대학사업에 2024년 선정되면서, 교육목표를 디지털 전환(DX)이 아닌 인공지능 전환(AX)으로 재설정했다. AI를 지역 산업의 구조와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전략적 전환 과제로 대학 교육 전반에 반영하겠다는 선택이다.
건양대의 AX 혁신은 개별 교과목이나 프로그램 확충에서 출발하지 않았다. 필요한 것은 AI·SW 역량이 모든 전공의 공통 기반이 되는 대학 구조 자체의 변화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국방XR학부와 스마트팜학부를 신설하고, 의료IT공학과를 SW학과로 편입하는 등 학사 구조를 AI·SW 중심으로 재편했다. 지역 산업 수요가 대학 구조에 직접 반영되는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이와 함께 전교생 대상 입학 전·후 단계별 SW기초 교육을 제도화하고, 비전공자를 위한 마이크로디그리와 단기 집중 과정을 확대했다. AI를 모든 전공자가 갖춰야 할 기본 소양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시도다. 이는 대학 교육을 ‘역량 중심 체계’로 전환하는 구조적 변화라 할 수 있다.
교육과정 혁신의 핵심은 누가 교육 내용을 결정하느냐에 있다. 건양대는 우수 지역기업 참여형 교육과정 설계 구조를 도입했다. 예약기업 제도와 교육과정 표준협의체를 통해 지역기업이 교육과정 기획 단계부터 참여하고, 현장에서 요구되는 기술과 문제를 교과목과 프로젝트에 반영하는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이는 산학협력을 교과-프로젝트-산학협력-취업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교육 모델로 확장했다. 교육·산학 연계 성과는 외부 평가에서도 확인된다. 건양대학교는 2025년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학생 취업률 1위 대학’으로 선정되며 지역 산업 수요에 기반한 AX 교육 체계가 실제 취업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이 입증됐다.
AI·SW 교육의 성과는 단기간에 가시화하기 어렵다. 따라서 학습과 성장을 추적하고 환류하는 시스템이 필수다. 건양대는 교과 이수, 프로젝트 수행, 비교과 활동, 산학 연계 이력을 통합 관리하는 AX-SQUARE 플랫폼을 구축해 학생의 성장 경로와 역량 축적을 전 주기적으로 관리한다. AX-MASTER 인증제를 통해 학생은 자신의 역량 단계를 확인하고, 대학은 데이터 기반으로 교육 성과를 분석·개선할 수 있다.
또한 기업이 교육 설계와 실습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실무 중심 모델로 네이버클라우드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대학 단위 교육의 한계를 넘어 인근 대학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지역 연계형 구조로, AI·클라우드 교육을 지역 전반으로 확산하고 지속 가능한 인재 양성 거점을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여기에 AWS 연계 실습·교육 프로그램을 병행함으로써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실무 이해도를 높이고,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는 현장 친화적 AI·SW 인재 양성 체계를 구현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 체계는 지역 사회로 자연스럽게 확산되고 있다. 건양대는 연간 200회 이상의 AI·SW 가치확산 프로그램을 통해 초·중·고 학생, 교사, 시민 4500명 이상에게 혜택을 제공했다.
AI 전환 시대의 대학 정책은 지역 산업과 결합한 인재가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하는 단계로 진화해야 한다. 지역대학을 인공지능 전환의 전략 거점으로 육성하고, 지역에서 배우고 성장한 인재가 지역에 남아 혁신을 이어가는 정주형 AX 인재 생태계 구축이야말로 AI 시대 지역균형발전의 실질적인 해법이 될 것이다.
김용석 건양대학교 AI·SW융합대학장 SW중심대학사업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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